일상 #Life/요리 #Cook

새우 3kg으로 세끼 밥상 - 감바스, 새우오일파스타, 어향가지, 비스크소스 볶음밥

MyLifecoding 2021. 9. 13. 18:34

'2021 대한민국수산대전'으로
국내산 수산물 20% 할인쿠폰을 적용하여
양식 활새우를 3kg 주문했다.
매번 냉동새우를 주문해서 요리했었다.
이번에 할인쿠폰을 적용해보니
저번에 샀던 냉동새우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인어교주해적단'이라는 스마트스토어에서
국내산 양식 흰다리새우 3kg을
57,120원에 구매했다.

택배를 받기 전에는 새우 3kg가
많다고 생각하여 일부는 냉동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결과적으로 이틀 만에 새우를 다 먹었다.
냉동새우보다 양이 적은 것 같진 않은데
어쩌다 보니 요리를 많이 했다.


감바스 알 아히요와 새우오일파스타


새우가 도착한 날,
감바스 알 아히요(새우와 마늘)와 새우오일파스타를 만들었다.
이 요리들은 아주 간단하지만 엄청 맛있다.

감바스 알 아히요를 만들면
그 오일에 파스타면을 넣어
새우오일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약 1.5kg정도를 몸통껍질을 제거해줬다.
음식을 먹을 때 껍질 제거한다고
요리가 식으면 맛없어지니
열심히 껍질을 제거해줬다.
껍질제거하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

편마늘 8개과 다진마늘 3큰술, 오일을 넉넉하게 넣고
새우를 볶아주다가
청양고추와 레드페퍼, 소금, 후추를 넣고 볶았다.

진짜 엄청 맛있었다.
냉동새우와의 비교했을 때
엄청 새우가 달았고, 식감이 달랐다.
또한, 새우 요리를 했을 때 나는
비린내가 하나도 없었다.
냉동새우를 녹여서 똑같이 조리를 했었는데
그 때 주방에서 새우 냄새가 엄청 났었다.
이 활새우는 그런 부분에서
매우 좋았다.

새우를 볶은 팬에서 새우만 건져서 먹다가
남은 오일과 새우를 추가로 더 넣고
파스타면을 넣어 새우오일파스타를 만들었다.
라면사리 추가 하는 것처럼
파스타면 사리를 넣은 것이다.


어향가지


이전에 부산에서 먹었던 어향가지를
먹고 싶어서 어향가지를 만들었다.
아래는 이전에 작성했던 어향가지 후기를 볼 수 있다.

2021.09.01 - [일상 #Life/맛집 #Restaurant] - 기장에서 루지타고나면 루이키친과 크레이지슈가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어향가지는 가지사이에 새우살을 넣어 튀긴 후
중화풍 칠리소스에 볶은 요리이다.

부산에서 어향가지를 먹고
새우가 있을 때
만들어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루이키친에서 어향가지를 먹으면서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분석했었다.
피망, 파프리카, 죽순, 파, 샐러리?, 양파가 잘게 다져있는
칠리소스에 가지튀김이 있었다.
가지튀김은 가지 사이에 새우살이 박혀있었다.

생새우로 만들기엔 조금 아깝긴 했지만
맛있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냉동새우로 했어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새우살을 만들기 위해 새우머리와 껍질을 제거했다.
나중에 이 몸통 껍질과 새우머리로
비스크 소스도 만들었다.

새우살을 다져서 가지 사이에 넣어야했는데
비스크 소스만든다고 힘들어서
새우살을 다 갈아버렸다.

새우살을 준비하고,
새우살에 계란1개 흰자와 전분을 넣었다.
전분은 새우에서 생기는 물이 적어질 때까지 넣었다.

가지를 썰고, 가지에 전분을 뭍힌 뒤
새우살을 샌드하였다.
가지 사이의 새우살에도 전분을 뭍히고,
박력분과 물을 1:1로 섞은 밀가루물에 넣어 튀겼다.
또한, 새우 1.5kg을 전부 다지기는 아까워서
새우튀김도 몇 개 만들었다.

약 180도 정도 되는 기름에
가지샌드를 넣고 튀겼다.

소스에 들어갈 야채를 다졌다.
피망, 파프리카, 파, 양파, 마늘, 청양고추를 이용했다.

고추기름에 다진 야채들을 넣고 볶았다.
고추기름은 이연복 선생님 레시피로
고추가루 3큰술, 흰 파 1대, 오일 200ml(종이컵 1컵)을 섞고
전자레인지 3분을 돌렸다.

두반장, 간장, 굴소스, 설탕, 케첩 섞은 소스를
넣어 볶다가
마지막에 약간의 전분물을 넣어
칠리소스를 만들었다.

칠리소스에 가지튀김을 넣고
호다닥 볶았다.


소스 맛이 루이키친에서 먹었던 것보다
좀 더 강렬했었고,
가지 안의 새우살을 너무 다져서
새우어묵처럼 느껴졌다.
다음엔 새우를 갈지않고 다져서 만들어야겠다.

확실히 이런 요리는
밖에서 사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이런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되어 좋았다.


비스크소스 볶음밥


어향가지 만들면서 생긴
새우껍질과 머리를 이용하여
비스크소스를 만들었다.

비스크소스는 게, 새우와 같은
갑각류와 버터를 넣고 만드는 소스인데
버터 대신에 오일을 이용했다.

약 1.5kg정도의 새우의 껍질과 머리를 팬에 넣었다.
갈아줄 것이기 때문에 스텐팬에 넣었다.

새우껍질과 머리를
다진 마늘, 다진양파와 함께 볶다가
토마토페이스트와 물을 넣어 뭉근하게 끓였다.


새우껍질과 머리를 갈아줄 수 도 있고
건저내어 국물만 이용할 수 있는데
진한 소스를 만들기 위해 물을 넣고 갈아줬다.
갈아준 것을 체에 내려 소스처럼 만들었다.


물을 넣었기 때문에 한동안 푹 끓여서
액기스처럼 소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생크림, 버터를 넣으면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어서
리조또 같은 볶음밥을 만들었다.

파기름을 낸 뒤
비스크소스와 밥, 약간의 새우살을 넣어 볶았다.
볶은 밥에 참기름을 넣었다.


볶음밥에 김을 싸서 먹으니
대게 내장 비빔밥같은 맛이었다.
소스만 먹었을 때는
새우내장 향이 엄청 강했는데
약간 누그러지면서
조화로운 맛이 났다.
대게 내장 비빔밥이 맛있는 이유와 같다.

남은 비스크소스에
생크림 넣어서 파스타도 만들어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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